통신3사 "데이터 무제한"…요금인하 전쟁
LTE 데이터 무제한 통신요금제 시대가 열렸다. 음성과 문자 무제한 요금제에 이어 데이터까지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통신요금제가 나온 것이다. 보조금 경쟁 과열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잇달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월 8만원에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LTE8무한대 80’과 월 8만5000원에 8종의 자사 전용 부가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인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 ‘LTE전국민 무한 85’ ‘LTE 전국민 무한 100’을 업그레이드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매일 2GB(약 3시간 TV 시청 분량)의 추가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KT는 월 7만9000원에 10GB의 기본 데이터를 다 쓰면 매일 2GB를 추가로 쓸 수 있는 ‘완전무한 실속요금’과 월 12만9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가 25GB인 ‘완전무한 129’를 내놨다.

이번 요금제 출시로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이 요금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지 관심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