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금융단지 입주 10개 금융기관은 2일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로서의 역할 제고 및 효과적인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부산금융서비스연합(부금연)’을 결성,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참가 금융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대한주택보증, 부산은행, 신용보증기금(부산경남본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은행(부산본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부산영업본부) 등이다.‘부금연’은 ‘아부다비(Abu Dhabi) 글로벌파이낸셜마켓포럼’ 등 주요 국제금융포럼을 벤치마킹해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을 내년(예정)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 국내외에 부산이 명실상부한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비다비 포럼은 UAE의 아부다비에서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제금융포럼으로 벤 베르난케 전 미국 중앙은행(FRB) 의장 등 명망 있는 국제금융인사 등을 초청해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외국자본 유치의 기회로 활용하는 등 아부다비가 국제금융서비스 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부금연은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제를 발굴해 지자체 및 정책당국 등에 공동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개별 금융기관의 홍보시설 등을 적극 활용해 경제교육을 통합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주요 행사를 공동 기획하고 회의실, 강당 등 주요 시설물을 공동 사용할 계획이다.

‘부금연’ 참여 금융기관들은 협약을 맺어 구체적인 운영방안, 협력방법 등을 논의하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금연’의 활동이 본격화될 경우 부산시가 조성한 문현금융단지의 하드웨어적 환경에 참여기관간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 및 자원의 공동사용 등 소프트웨어적 내용이 보강되고,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로서의 발전이 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