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무급휴직자 200명 복귀…순환 휴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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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휴직자 700명 중 500여명은 자진 퇴사
지난해 10월 6개월간 무급휴직에 들어갔던 팬택 직원들이 1일 복귀했다. 당시 경영 악화로 전체 정규직원 2400여명 가운데 3분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700여명이 무급휴직을 했으나 이 가운데 200여명만 돌아왔다. 팬택 관계자는 1일 “500여명은 무급휴직 기간에 퇴사했고 남은 200여명은 전원 오늘부터 출근했다”고 밝혔다. 팬택은 당초 6개월씩 돌아가면서 순환 무급휴직제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더 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전체 직원이 1850여명으로 줄었고, 해외사업 등이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해외사업을 축소하고 국내사업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데다 최근 국내 통신사들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경영 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지난달 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실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중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엔 추가 구조조정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있지만 팬택 측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작년 9~10월 국내외 시장과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구조조정을 충분히 했다. 추가로 인력을 감축하면 기업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은 팬택씨앤아이에서 83억원에 이르는 배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전 부회장은 2011~2013년 83억원을 배당받았다. 그는 이 회사 대표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박 전 부회장의 두 아들이 30%씩 지분을 가진 피앤에스네트웍스도 15억6000만원을 주주들에 배당했다. 피앤에스네트웍스의 대주주(지분율 40%)는 팬택씨앤아이다. 팬택씨앤아이와 피앤에스네트웍스는 팬택의 시스템 부품도매 물류업 등을 맡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팬택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해외사업을 축소하고 국내사업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데다 최근 국내 통신사들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경영 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지난달 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실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중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엔 추가 구조조정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있지만 팬택 측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작년 9~10월 국내외 시장과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구조조정을 충분히 했다. 추가로 인력을 감축하면 기업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은 팬택씨앤아이에서 83억원에 이르는 배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전 부회장은 2011~2013년 83억원을 배당받았다. 그는 이 회사 대표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박 전 부회장의 두 아들이 30%씩 지분을 가진 피앤에스네트웍스도 15억6000만원을 주주들에 배당했다. 피앤에스네트웍스의 대주주(지분율 40%)는 팬택씨앤아이다. 팬택씨앤아이와 피앤에스네트웍스는 팬택의 시스템 부품도매 물류업 등을 맡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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