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마크 러팔로의 등장에 시민들이 환호했지만, 그는 마크 러팔로의 대역으로 밝혀졌다.
30일 오전 6시 서울 마포대교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의 촬영이 진행됐다. 한국에서의 첫 번째 촬영 장소인 마포대교는 마포동과 여의도동을 연결하는 다리로 촬영을 위해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6시에 경찰 기동대는 마포대교 양 방향 끝에 펜스를 설치해 인도를 통제했고 진입을 막았다. 70여명의 안전 요원들이 횡단보도와 도로에 배치됐다. 촬영 스태프들은 마포대교에서의 영화촬영을 위한 소품과 촬영장비를 챙겨 수십여 대의 차량을 타고 대교 안으로 들어갔다.
오전 8시 30분께 '어벤져스2'에서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로 보이는 배우가 마포대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촬영 현장에 진입했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그는 진짜 마크 러팔로가 아닌 그의 대역 배우였다.
마크 러팔로 대역 배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크 러팔로, 진짜 등장했으면 대박인데" "마크 러팔로, 대역이었구나 시민들 실망했겠다" "마크 러팔로, 진짜 그는 어디에 있나요" "마크 러팔로, 대역이라면 액션씬 촬영인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어벤져스2’는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크리스 에반스, 제레미 레너, 마크 러팔로, 코비 스멀더스, 엘리자베스 올슨, 제임스 스페이더, 애런 존슨, 토마스 크레취만, 돈 치들 등이 출연하며 한국 배우로서 수현이 출연한다.
‘어벤져스2’는 30일 마포대교와 세빛둥둥섬 촬영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4일까지 한국 촬영을 진행하며, 내년 4월 국내에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