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갤러리아는 홈플러스와 상품권 가맹 제휴를 맺고 다음달 1일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을 갤러리아에서도 쓸 수 있게 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갤러리아 5개 점포와 인터넷 갤러리아몰(www.galleria.co.kr)이다.

갤러리아 상품권을 홈플러스에서 쓰는 것도 가능해진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전 점포가 대상이다. 제휴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1년이며, 이후 양사 협의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자사를 제외한 대형 유통업체 상품권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갤러리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갤러리아가 발행한 상품권 외에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사 상품권과 호텔신라 대구백화점 KTX 국민관광상품권 등 10가지였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상품권은 갤러리아에서 사용할 수 없다.

홈플러스 역시 지금까지 AK플라자 외에는 백화점과 상품권 제휴를 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상품권은 40여곳에서 쓸 수 있지만 제휴처가 외식업체와 레저·문화시설에 집중돼 있었다.

갤러리아는 1994년 4월 상품권을 처음 발행했다. 갤러리아 상품권은 쇼핑 호텔 콘도 외식 골프장 문화시설 등 50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또는 홈플러스 상품권을 가진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며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