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리뷰를 싣고] ‘쓰리데이즈’ 권력과 야욕, 진흙탕 싸움의 실체
[최송희 기자] 권력과 야욕, 암흑세력에 대한 치열한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3월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7회에서는 비서실장 신규진(윤제문)이 재신 그룹의 회장 김도진(최원영)과 은밀한 거래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신규진은 김도진을 찾아가 ‘기밀문서 98’을 건네며 “이 정권은 나와 이동휘(손현주)가 함께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동휘의 아집이 모든 걸 망치고 있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신규진은 합참 의장 권재연(정원영)의 유서가 담긴 노트북을 건네며 “이제 그 누구도 합부로 할 수 없는 나만의 정권을 갖고 싶다. 권재연이 자살한 것처럼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권재연은 ‘기밀문서 98’을 대통령에게 보내려고 했고, 신규진은 그것을 막기 위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이처럼 이동휘(손현주)의 충신으로 일컬어졌던 신규진이었기에 그의 배신은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이동휘가 정치를 시작할 당시부터 함께 해온 ‘정치적 동반자’가 하루아침에 적으로 변해버린 상황.

이는 신규진의 정치적 야욕과 신념이, 이동휘와 어긋나며 이 같은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 정권은 내 정권이기도 하다. 포기할 수 없다”는 신규진의 서늘한 눈동자는, 정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나게 했다.

규진이 나간 후 재연은 고층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김도진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기밀문서 98’을 불에 태우며, 두 사람의 거래가 성사됐음을 알렸다.

권력과 암흑세력, 그 처절한 진흙탕 싸움 속에서 한태경(박유천)은 아버지와 이동휘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의문으로 이른바 ‘멘탈 붕괴’를 겪어야 했다.

권력과 암흑세력, 그 처절한 진흙탕 싸움 속 한태경(박유천)은 몇 차례나 ‘멘탈 붕괴’를 겪어야 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알게 된 정치적 세력과 자신이 믿어왔던 세계가 흔들리는 것을 목격, 큰 혼란에 빠지고 만 것이다.

한태경과 단 둘이 남게 된 이동휘는 이 같은 세력 다툼에 대해 언급하며 “진실을 얘기해주기 전까진 바보처럼 지냈다. 더 이상 그렇게 살 수 없어 진실을 밝히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계속 죽어간다”며 “사람들은 내게 다시 바보로 돌아가라고 한다. 정말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라고 물었다.

여야당 위원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동휘의 탄핵을 추진했고, 이동휘는 ‘양진리 사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설 수 없다며 “날 지켜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쓰리데이즈’ 7화는 여야당 및 신규진, 김도진의 치열한 정치권 싸움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탄탄한 스토리와 영화 못지않은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손현주, 박유천은 물론 장현성, 윤제문, 최원영 등 조연들의 뛰어난 연기력까지 더해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출처: SBS ‘쓰리데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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