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등 GS그룹 주요 계열사의 글로벌 신인도가 추락하고 있다.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도 불구하고 경영환경 악화로 실적이 나빠진 데 따른 결과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GS칼텍스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강등하고 독자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낮췄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독자신용등급이란 모기업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기업 자체의 재무건전성만 평가한 등급이다.
기업등급을 독자등급보다 한 단계 높게 준 이유로는 지분 50%를 보유한 미 2위 정유업체 셰브론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을 들었다. 나머지 지분 50%를 보유한 GS에너지나 지주회사인 GS의 도움만으로는 투기등급 지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에서다. 관계사인 GS건설 기업신용등급을 ‘BB+’로 떨어뜨린 지 1년 만에 그룹 핵심 계열사 재무건전성에도 ‘낙제점’을 준 셈이다.
GS칼텍스의 국내 신평사 등급은 최상위(AAA)보다 불과 한 단계 아래인 ‘AA+’로 그룹 전체 계열사 중 가장 우량하다. 최근 3개년 주요 11개 계열사 합산 상각전이익(EBITDA)의 60%를 차지할 만큼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이익 기여도 역시 절대적이다. 그러나 GS칼텍스 순이익은 지난해 49% 줄어든 3736억원으로 2년 연속 급감했다. 이경록 대우증권 연구원은 “GS그룹의 핵심 회사인 GS에너지와 GS의 큰 수입원이 GS칼텍스의 배당이라는 점에서 GS칼텍스의 수익 악화는 그룹 전체의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GS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세를 빠르게 확장해왔다. 하지만 합산 순이익은 2007년 말 1조6310억원에서 2012년 말 1조9230억원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대진첨단소재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매매 거래는 오는 6일부터 개시되며 공모가는 9000원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2차전지 공정용 대전방지트레이와 대전방지코팅액 등의 소재를 만드는 회사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3월 코스피지수 예상 등락 범위로 2450~2650을 제시했다.김대준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이 범위가 “컨센서스 기준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7~9.4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6~0.93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주식시장은 2월 가격 조정에서 일부 회복할 전망”이라며 그 근거로 낮아진 금리와 수출 회복, 거래대금 증가를 꼽았다. 또 “미국 등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올 여지가 크다”며 “개인투자자 복귀는 증시에 우호적 변수”라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주가가 회복하더라도 상승 탄력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건강관리와 화장품 투자도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4일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를 테마로 한 펀드를 출시했다.‘삼성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모펀드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유비테크, 로보센스, 샤오미 등 중국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과 함께 시장을 이끄는 미국 로봇기업들도 편입됐다. 삼성자산운용이 발 빠르게 휴머노이드 테마 펀드를 내놓은 건 최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조만간 상업화 단계에 진입해 2032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성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휴머노이드 분야의 ‘G2’인 미국과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선제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