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하철의 성범죄 발생이 크게 늘면서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 지하철 2호선이 전체 30% 이상을 차지했다.

25일 여성가족부와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013년 서울 지하철의 성범죄 발생 건수가 2012년의 848건보다 20.1% 증가한 1026건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거된 지하철 성범죄 피의자는 952명으로 19.0% 늘었다.

성범죄 발생 비중을 시간대별로 보면 출근시간대인 오전 8∼10시가 2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 23.5%, 오후 4∼6시 11.3%, 밤 10∼12시 9.3%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지하철 2호선이 33.9%, 4호선 18.3%, 1호선 17.5%, 7호선 12.0%, 3호선 7.4%였다.

시기별로는 4∼6월 422건으로 날씨가 추운 1~3월(128건)의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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