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태양광 사업을 접고 반도체 재료 사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후 2시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00원(7.98%) 뛴 4만60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정밀화학은 전날 태양광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 자회사 SMP의 지분 35%를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선에디슨(SunEdison)에게 1400억 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선에디슨의 자회사인 SSL에 최대 1억 달러를 출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SL은 선에디슨의 반도체 잉곳과 웨이퍼 제조 사업을 담당하는 비상장 자회사로 현재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의 기존 사업과 SSL의 사업 연관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반도체 웨이퍼 사업에 진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SMP 지분 매각을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함과 동시에 신성장 동력으로서 2차 전지 재료 사업에 보다 많은 역량을 투입키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