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LG전자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2083억원을 넘어선 25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대형 UHD TV 및 보급형 LED TV 출하 증가에 따른 TV사업부 수익성 개선과 제품구성 개선으로 휴대폰사업부의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LG전자 TV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2014년 LED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2분기부터 본격 출시될 전략 신모델이 평균판매단가가 양호한 대형 UHD TV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 부문은 과거 1년간 단행한 브랜드 마케팅 투자효과로 3분기부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LG전자 주가는 6만원 수준에서 하방경직성 유지가 예상된다"며 "휴대폰 사업부의 실적개선폭이 크지 않지만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고, TV사업부의 빠른 실적개선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7만원 수준의 주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