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의협, 쟁점 의견접근…의협 회원 투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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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을 앞두고 대화에 들어갔던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일단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 결과를 17일 오전 각자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마포구 독막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의협은 같은 시간 용산구 이촌로 의협회관에서 각각 기자들에게 협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의협은 이번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이날 저녁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2차 집단휴진의 시행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오는 24일로 예정된 2차 집단휴진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일간 진행될 투표에서 투표 인원 과반수가 협의 결과를 수용해 집단휴진 유보 또는 철회를 결정하면 24∼29일로 예정된 집단휴진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와 의협은 2차 집단휴진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원격의료,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의 쟁점을 놓고 비공식 대화를 시작했으며, 16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자정 이후까지 최종 마라톤 회의를 갖고 공동으로 협의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중간 협의문'은 만든 상태"라며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의미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자정을 넘기는 논의 끝에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최종 합의 여부는 의협 투표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일단 원격의료 도입과 관련해서는 관련 의료법 개정에 앞서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건보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행 시점을 포함해 보다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일 집단휴진 이후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잇따라 2차 휴진 동참을 결정하는 등 전공의들의 투쟁 열기가 가열되면서 이들이 투표에서 어떤 의견을 낼 지가 '의료대란' 현실화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저녁에 진행된 협상에는 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과 의협의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복지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마포구 독막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의협은 같은 시간 용산구 이촌로 의협회관에서 각각 기자들에게 협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의협은 이번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이날 저녁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2차 집단휴진의 시행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오는 24일로 예정된 2차 집단휴진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일간 진행될 투표에서 투표 인원 과반수가 협의 결과를 수용해 집단휴진 유보 또는 철회를 결정하면 24∼29일로 예정된 집단휴진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와 의협은 2차 집단휴진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원격의료,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의 쟁점을 놓고 비공식 대화를 시작했으며, 16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자정 이후까지 최종 마라톤 회의를 갖고 공동으로 협의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중간 협의문'은 만든 상태"라며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의미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자정을 넘기는 논의 끝에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최종 합의 여부는 의협 투표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일단 원격의료 도입과 관련해서는 관련 의료법 개정에 앞서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건보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행 시점을 포함해 보다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일 집단휴진 이후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잇따라 2차 휴진 동참을 결정하는 등 전공의들의 투쟁 열기가 가열되면서 이들이 투표에서 어떤 의견을 낼 지가 '의료대란' 현실화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저녁에 진행된 협상에는 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과 의협의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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