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개교 이래 첫 간선제로 치러지는 제26대 총장직에 10여명의 전·현직 교수가 출마했다.

제26대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위원장 황인규)는 14일 오후 5시 총장직 공모를 마감한 결과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오수 전 경영대학장, 오세정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정종섭 전 법대학장, 조동성 전 경영대학장 등 12명이 출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그동안 학내외에서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인사들이다.

서울대 총추위 행정지원단 관계자는 “응모자들의 구비서류와 자격 요건 등을 점검하고 오는 20일 오전에 결격사유가 없는 지원자를 총장 후보 대상자로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추위는 다음달 4일 이들 총장 후보 대상자 1인당 20분간 소견 발표·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곧바로 점수를 매겨 5명의 ‘총장 예비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교직원이 참여하는 교내 대의원 정책평가(40%)와 총추위 평가(60%)를 합해 5월2일 이전에 ‘총장 후보자’ 3명을 압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3명 중 1명을 차기 총장 후보로 선임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