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한화 S&C에 이어 KT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12일 오전 KT 광화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8층에 있는 KT GNE사업부에서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KT는 제2기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당시 심사위원 명단을 사전에 확보해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비리와 관련된 수사"라며 "지난주 한화S&C 본사 압수수색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비리와 관련, 지난 6일 중구 장교동에 있는 한화S&C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한화 S&C는 한국스마트카드의 1차 제안서를 서울시 공무원으로부터 사전에 불법 입수해 베낀 뒤 입찰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