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사진)이 시범경기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뽐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70개의 공으로 5회를 책임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오클랜드 타선을 휘어잡았다. 이날 홈런 허용을 제외하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류현진은 자신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종전 3.00에서 2.45로 낮췄다. 세 경기 동안 11이닝 3실점(자책) 7탈삼진 3볼넷. 그는 팀의 주축 선발투수다운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투구 수를 85개로 끌어올린 뒤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