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진짜사나이' 재입대 했던 이유는…" 솔직 고백
배우 장혁이 쳇바퀴같은 일상으로부터 과감한 탈출을 하는 곳은 어딜까.

11일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가시' 제작보고회에는 김태균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장혁, 조보아가 참석했다.

이날 장혁은 '일탈을 언제하고 싶고 어디로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촬영장'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말 진심을 담아서 말씀드리면 일상 생활이 너무 비슷하다. 집에서 일어나서 사무실 갔다가 운동하러 가고 사람들 만나고…. 과거 촬영하면서 현장이 좋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고 현장이 왜 좋을까 생각을 해봤다. 일상적인 모습에서 벗어날 여지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상시 내가 어떤 캐릭터를 만드냐에 따라 주변 환경 사람들이 다르고 여행하는 기분이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 출연은 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장혁은 "나는 30대의 끝자락에 있는 나이다. 아홉이 되는 나이에는 앞자리가 바뀌는 상황에서 뭔가 해야 할 것 같고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가족 안에서는 어떤 포지션, 배우로서는 어떤 포지션이 있다. 오로지 나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가시'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준기(장혁)에게 찾아온 겁없는 소녀 영은(조보아), 그리고 시작된 사랑이란 이름의 잔혹한 집착을 그린 서스펜스 멜로 영화로 오는 4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