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램테크놀러지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반도체 산화막 삭각액 매출 본격화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램테크놀러지는 2001년 설립되어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전자재료 공정용 화학 소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왕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산화막 식각액은 현재 국내와 일본 합작사가 전세계 약 1조2000억원, 국내 약 2000억원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데, 램테크놀러지는 2012년부터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로 개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램테크놀러지는 지난해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양산 공급 Qual(고객 인증)을 획득했다"며 "올 1분기 말께 제3 제조소와 중국 자회사 공장을 통해 양산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경쟁사 대비 원가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저마진의 세정액 대비 이익률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