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5일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소견을 발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5일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소견을 발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5일 선거사무실에서 대구에 대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저서 ‘가능하다’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편법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대규모 출판기념회가 아닌, 초청장과대규모 동원, 돈봉투 없는 3무(無)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치러졌다. 권 예비후보는 최근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선 책속에 등장한 인물이 주인공이 돼 대구의 부족한 점과 건의 사항에 대해 소견을 발표하고 권 예비후보가 이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알려진 만화가 이현세 씨도 행사에 참가해 현장을 그림으로 스케치해 공개하는 등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권 예비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에 대한 유혹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었을 것”이라며“하지만 봄을 알리는 한 마리 제비처럼 나의 희생을 통해 정치가 거듭나고 대구가 혁신의 길로 앞서 나아간다면 그 것으로 보람된 일”이라고 감회를 말했다.

앞서 권 예비후보는 ‘3355’ 일자리 창출 공약을 발표했다. ‘3355’는 권 예비후보가 재임기간 동안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 육성, 중견기업 50개 증강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의미한다.

권 후보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조적 혁신인재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원스톱 일자리센터’를 시장 직속기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육성을 전담하는‘중소기업과’신설 △소상공인 자생력 재고를 위해 ‘소상공인특별진흥지구’지정 △특성화시장 육성 등을 약속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