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시장 기대 수준에 맞게 내놓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5일 코스피지수가 19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8%(17.13포인트) 오른 1971.24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가 반영됐던 2거래일간의 낙폭(25.88포인트)을 일부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70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기관 역시 5거래일 만에 680억원을 사들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목표 GDP 증가율(7.5%)로 보여줬다”며 “향후 중국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중국에서의 굴삭기 판매 기대로 6.56% 상승한 1만38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는 1.47% 오르며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현대제철은 2.2%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98%(5.23포인트) 오른 536.7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쌍끌이 매수’를 보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