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의 출자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서운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계양구의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계양구가 서운산단 특수목적법인(SPC)에 24% 출자하는 데 동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계양구는 내달 SPC를 구성하고 시로부터 사업 계획을 승인받아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16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운산단은 SPC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SPC에는 현재까지 계양구, 산업은행, 인천도시공사
등 공공기관과 계양구가 선정한 민간업체인 트윈플러스, 태영건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천시나 계양구가 SPC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서운산단
사업부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안이 통과됐다. SPC가 구성되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고시될 전망이다.
계양구의 한 관계자는 3일 “지난해 중앙정부 투·융자 심사에서 보완 요청이 들어오면서 원래 일정보다 다
소 늦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사업 완성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운산단은 계양구 서운동 일대에 산업시설용지 32만43㎡, 지원시설용지 1만5333㎡, 공공시설용지 18만
8857㎡(35%)로 조성된다.
유치 업종은 금속가공, 음향·통신장비, 자동차·트레일러제조 등이며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180%에 달하
는 250여개 업체가 입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구는 1조3865억6000만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972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