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돌싱男 "아내와 이혼한 후에도…" 깜짝 발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혼을 하기는 했어도 전 배우자는 볼륨있는 몸매에 서구적 미인이었지요, 연애시절 친구들과 만나면 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돌싱남성)

    "전 배우자는 평소 때는 인정도 있고 사람도 좋은데 술만 마시면 인사불성이 돼서…"(돌싱여성)

    재혼을 위해 상담을 오는 돌싱들의 전 배우자에 대한 평가에는 남녀 간에 이와 같이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전 배우자에 대한 기억으로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들은 아내 모습보다 연애할 때의 애인 이미지가 머리에 주로 남아 있는데 반해, 여성들은 남편으로서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 달 24일∼28일 사이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혼을 한 후 전 배우자의 어떤 모습이 주로 머리에 남아 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결혼 전의 연애시절 모습'으로 답한 비중을 보면 남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8.5%이고, 여성은 그보다 낮은 42.7%였다.

    반대로 '결혼을 한 후 배우자로서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고 답한 비중은 여성의 경우 57.3%로서 과반수를 차지했고, 남성은 41.5%에 그친 것.


    즉, 남성은 전 배우자의 신비스럽고 청초한 처녀 때 모습이, 여성은 기대를 저버린 원망스런 남편의 모습이 이혼 후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을 주로 당하는 입장의 남성들은 이혼 후에도 전 배우자의 긍정적인 면을 주로 기억한다"라며 "그러나 배우자를 잘못 만나 결혼에 실패했다는 인식이 강한 여성들은 전 배우자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많이 떠올린다"라고 설명했다.

    돌싱남녀, 이혼 시 자녀 안 맡는 것은 '현실적'

    '이혼할 때 재혼을 위해 자녀 양육을 배우자에게 맡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에서는 남녀 모두 '현실적'(남 48.6%, 여 56.5%)이라는 반응이 첫손에 꼽혔다.


    '비정하다'(남 30.4%, 여 37.5%)와 '현명하다'(남 21.0%, 여 6.0%)가 그 뒤를 이었다.


    답변 내용을 종합해 보면 남성의 69.6%와 여성의 62.5%가 '현실적'이거나 '현명하다'고 답한데 반해 '비정하다'는 의견은 그 절반 정도에 그쳤다.


    남녀 불문하고 자신이 좀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라면 자녀를 배우자에게 떠맡기는 것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돌싱들의 인식을 읽을 수 있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재혼을 하는 데는 남녀 모두 자녀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라며 "특히 어린 자녀를 양육할 경우 재혼에 치명적인 장애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홀가분하게 재혼에 임하기 위해 인륜보다는 현실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차에 놀라 넘어졌는데 떠나버린 운전자…뺑소니 혐의로 벌금형

      실제 충돌이 없더라도 차량에 놀라 넘어진 사람을 별다른 조치 없이 두고 떠난 운전자에게 뺑소니 혐의로 벌금형이 내려졌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 조국인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2. 2

      "나라를 바꿨다"…박수홍 아내, '친족상도례' 폐지에 환호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친족 사이에 벌어진 재산 범죄는 처벌을 면제하는 형법상 '친족상도례' 제도 폐지에 기뻐했다.김다예는 지난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족상도례 제도를 폐지하...

    3. 3

      '계엄2수사단 구성' 노상원 2심 다음달 8일 시작

      12·3 비상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 구성을 위해 국군정보사령부 요원의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2심이 다음달 시작된다. 31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