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침략'으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를 경고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CBS방송과 ABC방송, NBC방송 등 미국 3대 공중파 방송의 휴일 시사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러시아의 파병에 대해 "이는 믿을 수 없는 '침략 행위'(act of aggression)" 라면서 "심각한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외국을 침략했다고 거듭 지적한 뒤 "전혀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19세기에나 가능할 법한 행위를 21세기에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케리 장관은 특히 러시아의 파병에 대응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정치, 경제적으로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