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7일 일·학습병행제 운영에 참여하게 될 기계·반도체·문화콘텐츠 등 13개 분야의 산업별 단체를 선정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산업별 단체들은 앞으로 고용부를 대신해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발굴, 기업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지원, 인증·평가 업무를 하면서 일·학습병행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정부는 연간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일·학습병행제는 학습근로자가 기업에서 정식 직원으로 일하면서 경험을 쌓고 협약을 맺은 대학에서 주말이나 야간을 이용해 교육을 받는 직업교육제도다. 독일과 스위스 등 일·학습병행 시스템이 활성화된 국가들은 산업계가 제도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