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회장, 세아제강 등기이사로…세아 '조용한' 가족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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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출장때 갑작스레 세상 떠난 故이운형 회장 3월 1주기 추모식

서울 합정동 세아타워 오디토리움에선 오전에 유가족과 지인, 회사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열고 추모사진전도 개최한다.
이어 저녁엔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운터테너 이동규, 첼리스트 이강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겠다는 고인의 뜻을 기려 모든 참가자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운형 회장은 지난해 3월 남미 출장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후 세아그룹은 고 이 회장과 현 이순형 회장 간 형제경영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가족경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 회장이 세아베스틸 회장과 세아제강 회장을 겸직하고 있었지만 등기이사는 아니었다”며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번에 등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성 상무는 지난해 세대스틸 등 관계사가 갖고 있던 세아홀딩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운형 회장이 남긴 지분을 받은 박의숙 회장과 이태성 상무의 세아홀딩스 지분은 모두 합해 39.74%이다. 이순형 회장과 이주성 상무의 지분율을 합한 35.61%보다는 4%포인트가량 많다.
지분 차이가 적어 분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가족경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태성 상무의 지분 매입은 가족회의에서 함께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작년 말 박 회장 승진 인사 등도 가족경영의 뜻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