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귀금속과 곡물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김일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과 채권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이 혹한 영향으로 상승했고 공급이슈가 해소되고 있는 기호작물(소프트)이 급등했기 때문. 최근에는 기초금속과 귀금속, 곡물 가격도 반등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원자재 지수는 품목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에너지는 한파 영향이 컸으므로 3월 중순 이전에 상승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고, 비철금속도 펀더멘털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아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금, 은 등의 귀금속과 곡물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혹한 영향으로 미국 경기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체투자 자산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경기와 거리가 먼 자산, 원자재 내에서는 귀금속과 곡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귀금속과 곡물은 반등폭이 아직 작고 수급 측면에서 매도세가 둔화 또는 순매입 전환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부담이 덜하므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