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공상정 선수와 진선유 선수가 화제다.

19일 오전 방송된 SBS 소치 2014 특집 `별을 쏘다-쇼트트랙 빙상의 여왕들`에서는 금메달을 따기 전 여자 3000m 계주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금메달을 획득한 후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의 고된 준비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고 감동이 더 왔다는 평이다.

소치 해안 클라스터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과 1,2위를 다투던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고 심석희가 중국 선수를 추월하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별을 쏘다-쇼트트랙 빙상의 여왕들 방송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등극해 여자 쇼트트랙의 역사를 다시 썼던 진선유의 인터뷰는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이번 3000m 계주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3000m 계주 경기에 나서는 후배 선수들의 중압감과 간절함을 과거 경험에 빗대 털어놨다.

진선유는 “정신적인 부분으로도 올림픽은 우리나라 선수들한테 특히 소중하기 때문”이라며 “그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올림픽 하나 바라보고 연습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받고 있을 부담감을 전했다.

이어 “물론 외국 선수들도 올림픽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만큼 간절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올림픽에 대한 한국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금메달을 딴 후 공상정 선수는 올림픽 직후 인터뷰에서 "실수 없이 잘 끝내서 정말 좋다 힘들게 고생한 게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진선유 선수가 4년이라는 시간을 올림픽 바라보고 고생했을 것이라는 얘기와 공상정 선수의 소감이 오버랩 되는 순간이었다.

얼마나 힘들게 고생을 해왔을지 정말 그 소감 한 마디에서 느껴졌기에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금메달 소감을 말한 귀여운 외모의 공상정은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준결승에서 팀의 승리에 공헌하는 등 크게 눈에 띄지 않더라도 제 몫을 철저히 해왔다.

특히 플라워 세리머니 당시 천진난만하게 활짝 웃는 미소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깜찍한 외모는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화교 3세인 `귀화 선수`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 공상정은 한국 선수들이 취약한 단거리 종목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이다.

공상정은 스타트가 좋고 순간 가속도를 붙이는 능력이 빼어나 앞으로 500m에서 중국 선수들과 맞붙을 미래의 에이스로 꼽히고 있다.

대만에서라면 바로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음에도 자신은 한국인이라며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한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에도 힘을 보탰다.

한 대만인은 "이러한 인재가 한국팀 소속이라니 아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공상정 진선유 외모 둘다 귀엽네~ 이쁜 선수들이다!", "공상정 금메달 소감도 똘똘하게 잘 말하네!", "공상정 진선유 모두 화이팅!"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사진= SBS 캡처)


윤혜진기자 hjyo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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