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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경제 혁신기업을 만나다] 벤처정신으로 기계장비 '국산화'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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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옵틱스 한기수 대표 인터뷰
    * 본 기사는 '한경 포커스TV'의 영상취재가 병행됐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

    [유정우 기자] “외국산 장비를 국산화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조공정에 주로 쓰이는 전문 기계장비를 생산한다는 일이 화려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일은 아니지만 자긍심만은 그 어느 기업보다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009년 반도체나 평판디스플레이(FPD) 제조공정에 주로 쓰이는 노광기 국산화에 성공한 필옵틱스의 한기수 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새로운 것을 쫓는 벤처정신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한 대표가 2008년 설립한 필옵틱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광학계 설계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노광기와 레이저장비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온 필옵틱스는 2009년 노광기 국산화에 성공하며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수원산업 3단지로 사옥을 이전한데 이어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천명한 필옵틱스의 한기수 대표를 만나 향후 전략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필옵틱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필옵틱스는 광학계 노광장비와 레이저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국내에서는 그 동안 노광장비를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최근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레이저 장비는 그 동안 글라스 가공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글라스 가공기술을 개발해 대기업에 납품을 하면서 필옵틱스의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주력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노광기와 레이저 장비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분야다. 노광기는 반도체나 PC 등에 필요한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장비다. 현재까지는 대부분 장비를 일본 등 외국산 장비에 의존해 왔다. 필옵틱스가 자체 기술로 노광기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최근에는 레이저 장비분야에서 강화 글라스, 박판 글라스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현재 수년 간 연구개발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정보통신(IT) 등 관련 산업분야의 신규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발해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수입산 장비와 비교해 특징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필옵틱스 노광기의 특징은 노광기 자체로 광학시스템 설계가 가능한 시뮬레이션 툴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기능은 국내는 물론 일본산 유사 장비들도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이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제품에 응용할 수 있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정보통신(IT),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더 얇고 강한 글라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필요한 강화 글라스 절단장비(커팅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2020년 매출 1조 원 달성이 목표다. 단순히 수치에만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다. 국내 5대 장비 메이커로 성장해 노광장비 분야 80% 국산화, 레이저장비 분야 매출 5천억 달성 등 구체적인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각종 부품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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