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TV 시청자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IOC 통계에 따르면 5대륙 200여 개 나라에서 소치 올림픽을 시청하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 시청자 수가 역대 모든 올림픽 시청자 수를 능가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바흐는 또 대회가 아주 잘 조직됐다고 칭찬하면서 "선수들이 행사 조직은 물론 시설에도 만족해하고 있으며 선수촌이 대회 시설들에 가까이 있는 것도 좋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모든 게 잘 조직돼 매일 진행하는 (IOC와 소치 올림픽 조직위 간) 조정 회의가 필요 없을 정도"라며 "아무 문제도 없고 논의할 얘기도 없다"고 말했다.

바흐는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을 평가하면서 "그들을 보는 것이 기쁘고 그들이 러시아의 오랜 손님 환대 전통을 각인시켜 주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소치의 높은 기온 문제와 관련 산악 지대의 날씨도 상당히 따뜻하지만 설상 코스들이 잘 준비돼 있어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미국 대표팀 간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 리그 경기를 관람하기에 앞서 올림픽 공원의 스위스 홍보관을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올림픽에 앞서 러시아가 전(前) 석유재벌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와 반정부 시위 가담자 등을 사면하는 등 '자유화' 조치를 취했는데 추가 조치를 기대해도 좋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자 정치와 스포츠를 연계시키지 말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