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홈페이지가 이틀 째 마비됐다.

빙상연맹 홈피이지는 지난 15일 밤부터 접속자가 몰리며 16일 오후 현재까지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안현수의 금메달 소식 이후 빙상연맹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이 몰린 탓이다.

안현수는 지난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안현수와 함께 경기에 나선 신다운은 페널티를 받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이후 안현수의 귀화와 빙상연맹의 부조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안현수는 2004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부상, 파벌, 소속팀 해체 등의 시련을 겪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네티즌들은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배경에 빙상연맹의 파벌주의가 있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광복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4년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구타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네티즌들은 최 코치가 현재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 중인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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