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연다.

이날 대회에서는 320여명의 창당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 창당의 취지를 밝히고 당헌·당규 성격의 창준위 규약을 채택하며 법적 대표를 선출한다. 신당은 오는 3월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새정추는 110명의 발기인 명단을 발표한 바 있어 이날 모습을 드러내는 나머지 210여명의 면면이 주목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신당의 당명도 확정된다.

새정추는 이날 대회에서 창준위의 최고의결기구로 중앙운영위원회를 두고, 중앙운영위원장이 창준위의 법적 대표를 맡으며 창준위 최고집행기구로 공동위원장단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창준위 규약도 채택한다.

새정추는 이미 내부 협의를 거쳐 안 의원을 중앙운영위원장으로는 선임키로 결정했으며 이날 최종 추인절차를 밟게 된다. 창준위 공동위원장단도 현재 새정추의 공동위원장단이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이어 새정추는 '새정치 대국민 7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행사를 마무리한다.

새정추는 17일이나 18일 중앙선관위에 창준위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창준위 등록을 마치면 당원 모집, 시ㆍ도당 창당 등 사실상 정당으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시작은 작지만 한국 정치의 새 틀을 만드는 중심 정당이 되겠다는 각오로 국민 앞에 더 낮은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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