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쇼트트랙 심석희·김아랑 여자 1,500m 결승 진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 간판 심석희(17·세화여고)와 김아랑(19·전주제일고) 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심석희와 김아랑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준결승을 통과했다.

1조에서 경기를 벌인 심석희는 2분18초966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상위 두 명에게 주는 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3조에서 출발한 김아랑도 2분22초928 2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그러나 김아랑과 함께 출발한 조해리(28·고양시청)는 레이스 내내 김아랑을 뒤에서 보호하며 '맏언니'다운 레이스를 펼쳤으나 경기 도중 다른 선수를 밀쳤다는 판정(임페딩)을 받아 아쉽게 탈락했다.

올 시즌 월드컵 1,500m 세계랭킹 1위(심석희)와 2위(김아랑)를 보유한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500m 왕좌 탈환을 노린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열린 이 종목에서 한국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땄으나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저우양(중국)에게 우승을 빼앗긴 바 있다.

심석희와 김아랑은 오후 9시12분 열리는 결승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소치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