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마곡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맺었다. 에쓰오일 제공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마곡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맺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석유화학기술센터를 세운다.

에쓰오일은 13일 나세르 알 마하셔 사장이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마곡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맺고 2019년까지 3953억원을 투자해 기술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2만9099㎡(8802평) 부지에 건립되는 기술센터에선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재료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소재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고부가가치 소재 제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마하셔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 제조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마곡 석유화학기술센터 건립과 함께 미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른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원유 정제 고도화시설과 파라자일렌(PX)을 비롯한 유화제품 및 소재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