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美다우, 다시 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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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증시 디커플링 탈피…보조 맞추며 올해 '닮은꼴'
미국계 자금 주식·채권 순매수…국내 증시서 입김 세져
27일 美 국채 한도증액 협상 등 관련 이벤트에 주목해야
미국계 자금 주식·채권 순매수…국내 증시서 입김 세져
27일 美 국채 한도증액 협상 등 관련 이벤트에 주목해야

올 들어 11일까지 코스피지수와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의 등락률은 -4%대 안팎으로 엇비슷했다. 전날 미국 지수와 다음날 한국 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날의 비중도 79%에 달했다. 두 나라 증시가 완연한 디커플링(탈동조화) 움직임을 보였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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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다우지수와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이 -3.34%와 -3.49%로 엇비슷해졌고 2월에도 전달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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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테이퍼링(미국 양적완화 축소)으로 유동성 증가세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악재는 경기 회복에 따라 자금의 회전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멈춰섰던 미국의 실물경기가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국내 증시도 대미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향력 세진 미국계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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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1월 외국인 투자동향을 살펴보면 영국 독일 등 유럽계 자금은 계속 빠지고 있는 데 비해 미국계 자금은 순유입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양적완화 축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뒤 반등하며 그나마 선방하는 근저에는 이런 미국계 자금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계 자금의 주식투자는 작년 12월 899억원 순매도에서 올 1월 287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가별 순매수 규모로 가장 많았다. 영국이 1월에 8304억원 순매도하는 등 유럽계 자금이 1조5413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채권시장에서도 미국계 자금은 작년 12월 1250억원 마이너스 순투자에서 3180억원 플러스 순투자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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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석/장규호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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