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덕분에…면세점 매출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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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두자릿수 성장
중국인 매출 60% 이상 급증
중국인 매출 60% 이상 급증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을 잠정 집계한 결과 3조5500억원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2012년 매출 3조2000억원보다 10.9%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매출 증가율이 18.5%였던 2012년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중국인 매출이 60% 이상 급증하며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롯데면세점의 매출 중 중국인 비중은 45%로 내국인보다 높다. 인터넷 면세점 매출도 30% 급증했다. 반면 일본인 매출은 30% 이상 줄었고 내국인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호텔신라 면세사업부문(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이 2조865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대에 진입했다. 신라면세점도 전체 외국인 매출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75%까지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엔저 영향으로 일본인 매출 비중은 15%까지 떨어졌다.
중국인이 면세점에서 많이 구입한 품목은 국산 화장품, 패션잡화, 시계 등이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