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젊음을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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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티치아노의 작품을 보면 왼쪽에는 청춘 남녀로 대표되는 청년기를, 오른쪽에는 큐피드와 함께 잠자는 두 아이를 배치해 유년기를 암시하고 있다. 아이들 뒤편에는 두 개의 해골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긴 노인을 묘사했다. 흥미로운 점은 티치아노는 다른 화가들과 달리 청춘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 그림을 그렸을 때 티치아노는 불과 25세의 청년이었다. 그래서일까. 노년은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작게 묘사됐다. 그가 노인이었다면 아마도 다르게 그리지 않았을까.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