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광화문 부실 복원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신응수 대목장의 강릉 목재소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12본을 확보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2009년 광화문 복원 공사에 쓰일 금강송을 삼척과 양양에서 확보해 공사단에 보냈다. 이 목재는 당시 손질을 위해 경복궁 안에 있는 치목장에 보내졌는데 일부 목재가 신 대목장의 목재소로 빠져나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된 소나무는 광화문 부실 복원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숭례문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