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선물, 여드름 피부가 고민인 그에겐 ‘이것’ 어때?
[라이프팀] “요즘은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예뻐”

TV속 남자연예인부터 거리를 걷는 남자들을 보며 여자들이 이구동성 입을 모으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터프’는 남자가 꼭 지녀야 할 덕목이었다. 굵은 선의 얼굴과 목소리…. 하지만 이런 남성다움을 요즘 각광받는 꽃미남들에게선 점점 찾아볼 수 없다.

고운 선과 귀여운 마스크는 물론 여자들이 지녀야 어울릴 법한 깜찍한 보조개와 눈웃음 등 각각의 매력을 지닌 꽃미남들이 연예계는 물론 우리 생활 곳곳에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런 각각의 개성을 지닌 꽃미남들도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여자 뺨치는 잡티 하나 없이 매끄럽고 뽀얀 ‘우유 빛 피부’다. 이젠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피부 관리는 필수인 시대가 왔다. 이에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코스메틱 시장의 붐이 일면서 피부과를 찾는 남성 환자들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사춘기 시절 심각한 여드름 피부였던 회사원 유근환(30세, 가명)씨 역시 우유 빛 피부에 도전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여드름과 움푹움푹 팬 여드름 흉터,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하고 싶다는 그는 “원래도 여드름 피부였지만 군대시절 관리를 소홀히 하고 취업준비에 바쁘고 입사 후에도 회사생활이 바빠 관리를 더욱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푸념했다.

더욱이 밸런타인데이를 며칠 앞둔 요즘, 본래 밸런타인데이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지만 최근에는 좀 더 현명하고 특별한 선물들이 주목 받으며 초콜릿 대신 피부 관리를 선물하려는 센스 있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대학생 김수민(22세, 가명)씨는 “이번 밸런타인데이엔 초콜릿을 만드는 대신 여드름 피부로 고민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피부 관리를 선물하기로 했어요. 평범한 초콜릿보다 더 좋아할 거 같아서요. 벌써부터 남자친구가 기뻐할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레요”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피부트러블 중 하나인 여드름은 피지, 죽은 각질세포, 여드름균 등 피부분비물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한때는 10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엔 성인이 되어서도 없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성인이 된 뒤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성인여드름은 불규칙한 식사, 수면부족,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된다. 여성은 배란문제, 생리기간 중 호르몬 변화, 잘못된 화장습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남성은 모공이 여성에 비해 선천적으로 넓어 노폐물이 쌓이면 여드름이 유발되기 쉽다.

또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흡연·음주, 과도한 운동을 하며 흘리는 땀도 여드름이 늘어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그러나 성인여드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치료도 어렵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은 방치하면 얼굴에 흉터가 남거나 모공이 넓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고 세균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치료의 기본은 피지분비를 줄이고 모낭·각질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도와 모낭 속 세균을 제거하고 염증을 막는 것이다. 피부과에서는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고바야시절연침’, ‘광역동치료(PDT)’ 중에서 특정한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방법을 병용한다. 증상에 따라 항생제, 레티노이드 등 경구 약물요법을 쓰기도 한다.

여드름흉터나 넓어진 모공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피부 타입과 증상에 따라 재생레이저, 박피시술, 자가 섬유아세포치료 등으로, 여드름자국은 색소혈관레이저 등으로 치료한다.

또한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질환 치료엔 레블라이트 토닝, 더블토닝,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아이콘, 트리플물광젯, 에피필, PRP, 물광주사 등이 효과적이다.

단, 사람마다 피부의 타입 및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이나 흉터 등 피부 병변을 치료하더라도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고르고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사진출처: 영화 ‘발렌타인 데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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