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6일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LIG손보 인수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보냈다. 오는 12일까지 입찰서를 받아 이르면 그 다음주 인수자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KB금융이 계열사인 KB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LIG손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LIG손보 인수를 통해 은행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어서다. LIG손보 인수전에는 이미 롯데손보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동양생명이 JP모간과 다이와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해 참여를 공식화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