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월 코스피지수가 신흥국 우려 완화 속에 1900~1970 수준의 제한적 반등을 할 것으로 3일 예측했다.

홍순표 BS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만큼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단행에 대한 논란이 약화되고 신흥국 우려도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9일 미 Fed는 월 750억 달러였던 채권 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6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일부 신흥국의 통화 및 주식시장이 약세를 이어갔다.

홍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체계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거래일(29일) 지수는 기관,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1940선을 회복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으로, 일시적인 충격에 1900선을 다시 위협받을 수 있지만 충분히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에너지, 화학, 철강, 은행, 보험 등 지난해 말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것을 꼽았다. 최근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환차손 우려는 수급 부담 요인으로 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