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본료가 공짜인 요금제까지 등장했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한 달에 150분 이상 음성통화를 하면 기본료(1만5000원)를 100% 할인해주는 ‘완전할인’ 요금제를 3일부터 판매한다. 하루 평균 5분 이상 음성통화를 하면 기본료가 0원인 셈이다. 150분 미만으로 통화하면 기본료 1만원을 깎아줘 5000원만 내면 된다.

통신료는 음성통화는 초당 1.8원, 문자는 건당 20원, 데이터는 1메가바이트(MB)당 51.2원이다. 데이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가입자가 버튼을 잘못 눌러 데이터 요금이 청구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10MB까지는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한다.

김종렬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 총괄 상무는 “음성통화 위주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고자 하는 가입자에게 적합한 요금제”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 달간 데이터를 10MB 이내로 사용하고 150분간 음성통화를 한다고 가정하면 표준 요금제에 비해 최대 9512원의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요금제는 3세대(G) 피처폰 스마트폰 이용자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피처폰은 삼성 미니멀폴더 노리F2, LG 와인샤베트 등이다. 스마트폰으로는 팬택 베가레이서, LG 프라다 옵티머스L9 등이 있다. 헬로모바일 대리점과 휴대폰 판매점 또는 CJ헬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면 된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