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야
무미야
'서프라이즈' 무미야 약

2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는 신비의약 '무미야'에 대해 다뤘다.

무미야는 이집트 미라를 감싼 붕대와 미라에서 추출된 약으로, 일찌감치 고대 이집트는 이 몰약을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했다. 이 소식이 유럽에 전해지자 몰약이 스며든 붕대는 물론 미라의 시신까지 약으로 복용했던 것.

이에 발굴단까지 생겨나며 이집트 공동묘지 동물까지 찾아갔고 현지인들은 동굴안으로 들어가길 만류했지만, 돈에 눈이 먼 발굴단은 이를 듣지 않았다.

동굴에는 수백, 수천구의 미라가 있었다. 이에 미라 발굴단이 앞다투어 이 섬을 찾아왔고 5개의 동굴이 발견돼 수만구의 미라를 발굴했다. 이 미라들은 유럽으로 보내져 모두 가루가 돼 무미야 약으로 유통됐다.

그럼에도 미라가 부족해지자 브로커들은 시체를 구해 직접 미라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부랑자나 죄인의 시신, 병에 걸려 죽은 시신을 미라인 양 팔아 넘긴 것.

1564년 프랑스 의사 라퐁텐은 미라 거래소를 방문한 뒤 '죄인과 전염병에 걸린 병자들의 시신으로 미라를 만들고 있었다. 이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세 유럽을 발칵 뒤집은 만병통치약 무미야에 대한 효능은 현재까지도 밝혀진 것이 없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무미야 약, 충격이다" "'서프라이즈' 무미야 약, 끔찍하다" "'서프라이즈' 무미야 약, 미라로 약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