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월드컵의 해'를 맞아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 두 번째 평가전에서 새해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열린 멕시코(FIFA 랭킹 21위)와의 평가전에서 알란 풀리도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0대 4로 완패했다.

국내파 K리그 선수와 일본 J리그 선수만으로 평가전에 나선 홍명보호(號)는 지난 26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난적' 멕시코를 맞아 빠른 스피드와 강한 압박에 밀리며 무득점 패배의 아쉬움을 맛봤다.

이날 내준 4골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한 경기 최다실점이다. 더불어 한 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펼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끝내면서 역대 전적도 4승2무7패가 됐다.

한편 한국은 다음달 2일 오전 7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미국과 올해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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