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창녕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사육하는 따오기들 가운데 번식이 가능한 2쌍을 창녕군 장마면 신구리 분산 케이지로 옮겼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 충남, 경기 등지로 확산함에 따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따오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를 분산 케이지로 옮기기 전에 출입 차단시설을 비롯해 철새 접근을 막으려고 애드벌룬, 반짝이 허수아비 등을 설치했다.

따오기복원센터는 AI발생을 막으려고 이날부터 방역을 국가위기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강화, 방역을 1일 2회 실시하고 있다.

또 철새가 복원센터 위를 날 때 분변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번식 케이지 지붕 위에 설치한 가림막은 물론 내부에 대한 방역을 주 2회에서 1일 1회로 강화했다.

이번에 이송된 따오기는 지난해 12월 23일 중국으로부터 추가 도입한 수컷 1마리와 2010년 출생한 암컷 1마리, 2011년과 2012년 각각 출생한 암수 1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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