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열린 충남 당진시 바이오매스 발전소 착공식에서 첫삽을 뜨고 있다. GS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열린 충남 당진시 바이오매스 발전소 착공식에서 첫삽을 뜨고 있다. GS 제공
[갑오년 경영키워드] GS그룹, STX에너지 '품고'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성장동력 확보와 도전 정신을 강조하는 내용의 올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허 회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은 기존 발전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STX에너지 인수 계약을 통해 STX에너지의 축적된 발전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역량,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등을 활용한다는 구체적인 방침을 마련했다. 허 회장은 “작년 말 STX에너지 인수 결정을 통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더해 석탄발전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이고 향후 해외 발전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TX에너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계열사들과 유기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GS는 인수한 STX에너지를 토대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할 방침이다. GS에너지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 등 각종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STX에너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LNG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하고 있는 GS EPS와 열병합발전 사업을 하는 GS파워, 석탄을 비롯한 해외 자원개발에 강점을 가진 GS글로벌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GS는 올해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허 회장은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강한 실행력을 갖춘 조직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