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코스맥스에 대해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중국 사업이 국내 화장품 시장의 위축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하경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에도 프로모션 경쟁 심화로 인해 ‘판매(마케팅)와 제조(R&D) 분리 현상’이 고착화 될 전망"이라며 "브랜드숍들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방 산업 경쟁이 ODM 업체들에게는 호재"라며 "브랜드숍들의 출혈 경쟁이 심화되어도 합리적 소비 패턴 장기화로 중저가 화장품 수요 자체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4%p 하락한 5.2%로 추정돼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봤다.

그는 하지만 "2014년에는 브랜드숍, 홈쇼핑 등 신유통 채널에 주력하고 글로벌 수출 비중 확대 본격화와 중국 영업이익 비중이 국내 화장품을 초과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