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학전집을 내기로 하고 1차분 20권을 출간했다. 1차분에는 김승옥의 중단편선 《생명연습》을 시작으로 황석영 장편소설 《개밥바라기별》, 박완서 중단편선 《대범한 밥상》, 이문구 중단편선 《공산토월》, 김주영 장편소설 《홍어》, 최인호 중단편선 《견습환자》, 이승우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 등을 담았다.

황종연 문학동네 편집위원은 “출간한 작품에 대한 반성을 통해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기억할 것은 기억하면서 작품을 미래로 확장시킨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집은 2005년 출간된 박민규의 소설집 《카스테라》를 포함시키는 등 작가의 명성보다는 문학동네의 젊은 색깔을 과감하게 입힌 시리즈로 평가된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