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어든 1950억원, 영업이익은 56.6% 감소한 491억원일 것"이라며 "야구단 운영 비용이 6억~70억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리니지 매출은 76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86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나머지 국내 게임들의 매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길드워2와 와일드스타 출시 일정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주가 상승은 리니지 매출 증가와 중국 블소의 트래픽 상승에 기인한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4분기 리니지 매출 부진과 블소의 트래픽 둔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올해도 신작 모멘텀 발생이 기대된다"며 "상반기에는 길드워2의 대규모 중국 CBT(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돼 있고, 2분기에는 와일드스타가 북미, 유럽 시장에 패키지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9482억원, 영업이익은 75.7% 늘어난 3391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