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폭력사태로 번지는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가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엔 10만명 이상의 군중이 폭력시위를 진행해 경찰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는 야당 추산 10만명 이상의 시위대가 모였다. 특히 지난 16일 여당 주도로 집회·시위를 엄격히 반대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했다. 시위대는 버스를 불태우고 돌을 던졌고, 경찰은 영하 7도의 추운 날씨에도 시위대에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뿌렸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경찰 20명이 다쳐 10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4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반정부 집회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협력 협정과 관련한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친 러시아파인 정부는 시위대에 강경하게 대응했고, 이후 시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야당인 개혁민주동맹 대표이자 전 복싱 세계챔피언인 비탈리 글리츠코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타협안 마련을 위해 개별 면담을 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정부 관료와 야권 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열어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마크롱 "핵탄두 보유량 늘린다"…냉전 이후 30년 만에 핵전력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 안보 자립을 위해 냉전 종식 이후 30여년 만에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러시아의 위협과 미국의 안보 우선순위 변화에 대응해 '유럽 자체 핵우산'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르테메레르 핵잠수함이 배치된 일롱그섬 해군기지에서 "우리 억지력이 현재와 미래에도 확실한 파괴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하는 게 내 책임"이라며 "핵탄두 숫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추측을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핵무기 숫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프랑스는 1990년대 초반 핵탄두 약 540기를 보유했으나 냉전 종식 이후 자발적으로 감축해 현재 약 290기를 갖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핵전력 확대의 배경으로 '러시아의 우쿠라이나 침공', '중국의 군사력 증강', '미국의 안보 우선순위 변경' 등을 꼽았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아무리 강력한 국가라도 자국을 보호할 수 없고 아무리 거대한 나라라도 회복할 수 없을 것", "자유로워지려면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새 핵교리에 영국·독일·폴란드·네덜란드·벨기에·그리스·스웨덴·덴마크가 동참한다며 핵무기 증강이 유럽 자체 핵우산 계획의 일환임을 명확히 했다.그러면서 핵무기를 탑재한 자국 공군기의 동맹국 임시 배치를 허용하겠다며 유럽 국가들과 관련 협정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특히 1990년 동서독 통일 당시 미국·영국·프랑스·

    2. 2

      美, 이란 공격에 '국채' 9개월 만에 최대 매도…10년물 금리 4.05% 돌파

      미국의 이란 공격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국채시장이 9개월 만에 최대 매도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확산되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미 국채를 대거 처분했고, 10년물 금리는 단숨에 4.05%를 넘어섰다. 모기지 금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차입 비용 상승 압력도 커질 전망이다.2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급등한 4.0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이번 매도세는 이란과 관련한 군사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촉발됐다. 중동 긴장 고조와 함께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쟁은 재정지출 확대와 공급망 교란을 동반하는 만큼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심플리파이 자산운용의 할리 배스먼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전쟁은 결국 돈을 태우는 행위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적 성격을 띤다”며 “다만 관건은 이번 분쟁이 얼마나 장기화하느냐”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군사 작전이 4~5주, 혹은 그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말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후 등장할 새로운 지도부와의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여지를 동시에 언급한 셈이다.채권시장 불안은 이미 미국의 이란 공격 이전부터 감지됐다. 향후 30일간 금리 변동성 기대치를 반영하는 ICE BofA MOVE 지수는 연중 최고치로 급등했다. 지난주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금리

    3. 3

      "좌파 기업" 트럼프 독설 퍼붓더니…'접속 오류' 터진 사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챗봇 서비스 클로드가 이용자 급증으로 인한 접속 오류를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앤트로픽을 '급진 좌파 기업'으로 규정하며 연방정부의 사용 중단을 압박하자 오히려 일반 이용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앤트로픽의 AI 챗봇 클로드 일반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클로드 서비스에 대한 전례가 없는 수요가 있었다"며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클로드는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은 AI 서비스였지만, 최근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일반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클로드가 1위를 차지했다. 클로드 무료 이용자 수는 1월 이후 60% 이상 늘었고, 유료 구독자 수도 올해 들어 두 배로 증가했다.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는 AI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 클로드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앤트로픽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는 AI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반대해왔다.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앤트로픽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급진 좌파적인 '깨어있다는'(woke) 기업이 군이 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