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현대해상에 대해 올해 낮은 수준의 성장성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 폭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올해 성장성은 지난해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에서 개선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에 따라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함에 따라 자동차보험료 인상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위험손해율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해상 주가 부진의 원인은 경쟁사 대비 위험손해율 상승폭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경쟁사와의 위험손해율 격차가 축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손보험상품의 갱신주기 도래와 위험보험료 회복이 위험손해율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보험사 인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으며 성장성은 낮지만 수익성이 검증된 시장 중심의 인수 검토가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