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16일(현지시간) 인도 금융기관인 IIFCL과 인프라 사업 협력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IIFCL은 2006년 인도 정부가 설립한 국영 인프라 전문기관이다. 도로 철도 발전소 등 분야에서 민관 공동 투자사업을 맡고 있다.

인도가 2012년부터 5년간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이번 MOU 체결로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수은은 내다봤다.

수은은 또 이날 인도국립은행(SBI)과 2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도 체결했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 은행은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이 자금을 대출하는 제도다.

수은은 “인도는 수출 규모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아홉 번째 교역국”이라며 “이번 계약이 한국 기업의 대(對) 인도 수출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o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