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태양광 업종에 대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웨이퍼의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OCI를 꼽았다.

이 증권사 원용진 연구원은 "지난 12월이후 최근까지 태양광 산업의 양호한 수요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모습은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와 같은 업스트림 제품군에서 두드리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효율 웨이퍼의 경우 공급부족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 연구원은 "PV인사이트 기준 지난주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킬로당 20.7달러로 전주대비 3.75% 증가했고, 웨이퍼 평균가격도 장당 1.01달러로 전주대비 2.32% 늘어났다"며 "현재 수요가 견조한 일본 의 보조금이 삭감되는 1분기까지는 태양광 수요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트렌드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대만 웨이퍼 메이커의 경우 지난 12월~1월 동안 웨이퍼의 수요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설비를 최대 생산능력을 가동함에도 주문량을 제때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셀·모듈 메이커들이 원재료인 웨이퍼를 확보하기 위해 2월 공급계약을 서두리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제품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향후 태양광 벨류 체인 전반적으로 제품 가격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며 "특히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와 같은 업스티림 제품군의 가격상승추세가 상대적 으로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